대우자동차 노조가 9월 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GM의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에 급제동이 걸리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노사간 이견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어 아직까지 막판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우차 노조는 지난 28일 밤 중앙쟁위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내달 2일부터 부분파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측은 그러나 29일 협상에 이어 9월1일에도 또 한차례 협상을 갖기로 해 타결의 문을 열어 놓았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대비 23만8,297원(24.33%)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14만5,022원(14.8%)의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사측은 추가 협상에서 인상폭을 다소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고, 노측도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다음달 1일 최종 협상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