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09 창업경영인대상] 소야미 장지호 대표

[대한상의회장상] 카레·우동·돈까스 메뉴만 특화 "맛 일품"


분식브랜드 '소야미(ww.soyummy.co.kr)'는 맛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분식 전문점으로 평가받는다. 소야미는 이름 그대로 '매우(So) 맛있는(Yummy)' 음식을 추구한다. 소야미를 선보인 장지호 차일드케어인터내셔널 대표는 음식연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일반 분식과 다른 맛과 메뉴 개발에 성공했다. 소야미의 메뉴는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레, 우동, 돈까스 단 3가지 뿐이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메뉴 하나하나에는 장 대표의 철학과 노력의 흔적이 배어있다. 장 대표는 "동양음식은 현대인에게 웰빙음식으로 손색이 없는 만큼 잘 개발하면 세계에서 통하는 대중음식이 될 수 있다"며 "메뉴 가짓수를 늘리기 보다는 하나의 메뉴를 집중 개발해 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음식철학을 바탕으로 오랜 연구개발 끝에 나온 메뉴가 '소야미 카레'다. 소야미 카레는 신선한 각종 생과일과 생야채를 갈아넣고 10시간 이상 끓인후 이틀간 숙성시켜 만든다. '소야미 우동'은 일본 우동전문기업 야마토와 5년동안 공동개발한 메뉴로 모두 천연재료를 이용, 국물을 우려내 특히 웰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장 대표는 음식맛을 차별화하기 위해 일왕 요리사로부터 직접 비결을 전수 받기도 했다. 그의 분식 전문점 창업에는 그가 1980년대 미국 유학시절 일본 식품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성공을 목격하고 강한 인상을 받았던 점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당시 일본기업 '요시노야'는 아시아지역에서는 흔한 덮밥을 아이템으로 미 패스트푸드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덮밥메뉴는 현재의 웰빙개념과 같이 '건강한 음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장 대표는 이를 계기로 '동양음식을 잘만 개발하면 글로벌 메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가 차별화된 맛을 검증받기 위해 선택한 곳은 국내 대형마트였다. 소야미는 지난 97년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첫 선보였으며 가장 대중적인 장소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맛의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선택을 받지 못하는 메뉴는 과감히 없애고 메뉴를 줄이는 대신 맛 수준은 한단계 높이는데 주력했다. 현재 소야미 매장은 대형마트에 30곳, 직영점 3곳, 가맹점 6곳 등 39개다. 가맹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 점포마다 내실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는 게 장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창업 13년동안 오픈한 매장 가운데 단 한곳의 폐점도 없었다. 장 대표는 "재료배합부터 면 굵기 조절등 우동면을 개발하는데도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이 같은 연구개발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력이 그동안 폐점 없이 발전한 이유"라고 말했다. 개방적인 매장 인테리어도 소야미의 강점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부엌이 매장과 연결돼 있다. 점주가 요리하면서 바로 음식을 내올 수 있기 때문에 손님은 빨리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점주는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음식 맛과 매장 분위기등 고객을 위한 최적점을 찾아가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중국등 해외에도 진출해 외식전문기업으로 한단계 성장하는게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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