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97억 지출
'최진실 8억원 광고모델료'설로 곤혹을 치뤘던 남양유업이 지난해 식품업체 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집계한 지난해 광고현황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작년매출액 6천220억원의 9.6%인 597억원을 광고에 쏟아 부어 식품업계 최대 광고주로 부상했다.
남양유업은 매체별로 TV 308억, 라디오 126억, 신문 249억, 잡지 273억원의 광고비를 지출, 국내 기업중 8번째로 광고비를 많이 쓴 기업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457억원을 광고비로 써 99년보다 5.5% 감소했으나 국내 300대 광고주 가운데 13위를 기록하며 양대 유업체가 나란히 식품업계 광고주 1.2위에 랭크 됐다.
352억원의 광고비를 쓴 제일제당은 지난 99년보다 13.5%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광고비 비중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업계는 롯데칠성이 99년보다 36.4% 늘어난 348억원, 해태음료는 10.1% 증가한 207억원의 광고비를 각각 사용했다. 반면 한국코카콜라는 130억원으로 99년보다 7.4% 감소했다.
제과업계에서는 롯데제과가 323억원(11.3%), 해태제과가 165억원(32.7%)을 각각 기록했다. 또 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가 각각 109억원과 53억으로 2.2%, 1.9%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