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보다 많은 예산과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심부름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공원식 경북도 신임 정무부지사(57ㆍ사진)는 “경제난국 극복과 경북의 100년 대계를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공 부지사의 인선 배경과 관련 경북도는 경제와 복지를 아우르면서 녹색성장시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경험과 중앙ㆍ지방간, 당ㆍ정간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공 부지사는 “밖에서 바라 본 경북도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4만7,000여개 창출 및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국비 5조원, 교부세 4조원 이상을 확보해 현안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등 새로운 활력에 차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공 부지사는 앞으로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결고리’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지방의회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을 발로 뛰면서 생생한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 부지사는 “중앙ㆍ지방간, 당ㆍ정간 협력체제를 강화해 국책사업 유치 및 중앙예산 확보에 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방자치ㆍ정당ㆍ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경험을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국회ㆍ정당ㆍ중앙정부의 문턱을 발이 닳도록 찾아 다니며 경북의 사정 및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론기관, 사회단체 등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도정의 조정자 및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주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씀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왔다”며 “이번 기회를 10대의 순수함과 20대의 열정으로 도민들을 위해 살아가라는 채찍으로 알고 도정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공 부지사는 포항시 흥해읍 출신으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 포항시의회 3선 의원 및 의장, 전국 시군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 대구ㆍ경북 지역혁신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