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과 한ㆍ중ㆍ일 3국, 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총 16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다자 회의체.
EAS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동아시아연구그룹(EASG)이 권고한 9개 중장기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올해 1차 EAS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은 ‘아세안+3’정상회의가 아세안 국가간 정상회의에 동북아 3개국이 초청되는 형식을 띤 정상회의체이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동북아 3국의 수도에서도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상회의체제로서 ESA 개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그러나 ESA는 ‘아세안+3’의 최종 목표점인 ‘동아시아 공동체’ 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과 직결되는 회의체이기 때문에 역내 회원국은 물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러시아 등 역외 국가간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1차회의에서는 아세안 의장국에게 정상회의를 주최하도록 하는 등 아세안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아세안은 또 인도를 회원국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회원국들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