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산銀 실적 모멘텀 내년 투자 유망할 듯


최근 지방은행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이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증권은 27일 부산은행에 대해 안정적 대출 성장세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비율(PBR) 1.7배 수준을 적용한 1만5,500원을 제시했다.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올해 4ㆍ4분기 순이익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대손충당금 부담 감소로 실적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산 지역은 인천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세계적 기업들은 유치하고 있고, 자동차ㆍ정보기술(IT)ㆍ조선기자재 등의 공단 조성으로 안정적인 대출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에서 비해서도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서울증권의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데다 내년 18%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30%대의 배당성향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산은행과 오뚜기, 코아로직을 한국 모델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부산은행에 대해 “은행 업종은 물론 경쟁업체인 대구은행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내년 초 신임 행장 선임과 실적 향상을 배경으로 한 차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1.48% 오른 1만3,7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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