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따른 정관 변경·신규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의 찬성을 얻어 합병이 의결되면 오는 8월 양사의 통합 법인인 SK주식회사(가칭)이 출범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삼성물산-엘리엇 매니지먼트 같은 갈등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와 SK C&C의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각각 31.87%, 49.35%에 달하고,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17만1,853원과 23만940원인데 현재 주가가 이를 웃돌기 때문이다.
통합 주식회사는 SK C&C-SK㈜로 이어지는 SK그룹의 '옥상옥' 지배구조를 해소하고 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