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가상승과 글로벌달러 약세 여파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7원80전 내린 1,237원20전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0월14일의 1,20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2원 내린 1,253원으로 개장한 뒤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으며 오후 들어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자 하락세가 커졌다. 또 지난주에 비해 대북 악재를 다소 관망하는 상황에서 지난주 말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데다 국내외 주가상승과 무역수지 흑자 등의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9.21포인트(1.38%) 오른 1,415.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도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북한 관련 뉴스가 잠잠한 반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했다”며 “특히 글로벌달러 약세 기조가 원화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