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침식사 "시간이 없어서 못먹어" 36%

아침 식사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서도시간의 부족으로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경기도내 초.중.고.대학생과 직장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와 건강의 상관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02명, "먹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45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6.1%가 아침 식사를 먹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안먹어도 무방하다"는 응답은 131명, "안먹어야 한다"는 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로 아침식사를 먹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항상 먹는다"는 응답은 464명인 46%였으며 "일주일에 3∼4회 먹는다"가 19%, "일주일에 2∼3회" 12%, "전혀 안먹는다"가 10%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아침을 많이 굶는 것으로 나타나 반드시 아침을 먹는다는 여성 응답자는 전체 여성 응답자의 41%로 남성 응답자의 50%에 비해 적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부족"이라는 답변이 36%로 가장많았으며 "맛이 없다"는 응답도 22%에 달했으며 "체중 문제", "준비 부족", "잠 부족", "돈이 없다" 등등의 답이 나왔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전에 느끼는 감각에 대해서는 "시장함"이 51%가 가장 많았으며 "주의 산만" 9%, "현기증" 3%, "업무 태만" 2%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식사 여부와 상관 없다"는 답도 21%가 나왔다.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식은 역시 한식이 85%로 가장 많았으며 빵과 우유 3%, 죽 1.7%, 주먹밥과 김밥 1.1%로 나타났다. 농촌생활연구소 관계자는 "아침 시간 부족과 맛이 없어 식사를 거른다는 응답자들이 많았다"며 "서양식 패스트푸드가 아니면서도 맛과 시간을 모두 만족시켜주는한식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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