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솔루션 업체인 텔코웨어가 상장을 앞두고 공모청약을 실시하면서 무선인터넷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테마가 예상보다 일찍 형성됐다면서, 무선인터넷 업종의 상반기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9일 텔코웨어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거래소의 유엔젤과 코스닥의 옴니텔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필링크는 10.04% 올랐다. 특히 종전 사례를 볼 때 공모주 청약보다는 거래 시작일이 돼서야 테마가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빨리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동결로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 메리트는 크지않다는 게 중론이다. 유엔젤과 옴니텔의 경우는 테마로 묶였지만, 텔코웨어와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다르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주들이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이동통신사의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실적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유인할 만한 재료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