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뒤덮은 사스의 공포가 제주도와 경주의 숙박업소에는 뜻밖의 `호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 지방 관광도시에서의 카드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제주 및 경주의 숙박업소와 제주의 렌터카 업종은 사스가 기승을 부린 3~4월 매출 증대가 유독 눈에 띄어 이른바 `사스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사스확산으로 3~4월중 국내 신혼여행객이 제주도로 많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겨울 스키철이 끝나면서 3~4월중 숙박레저업에서의 카드 취급액 증가율은 1~4월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22.1%보다 훨씬 낮은 3.1%에 그쳐 `사스 특수`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 숙박업소는 1~4월 증가율이 전년동기비 11.5%인 반면 3~4월중엔 29.6%, 경주 지역의 숙박업소도 두달 기준 증가율이 22.7%로 4개월 기준의 16.1%보다 높아 사스 특수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