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이란 해운업도 제재 강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금융 및 에너지 부문에 이어 해운 분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 담당 재무부 차관은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이란의 핵심적 구호선으로 간주되는 해운 분야에 대한 제재 노력을 배증할 방침"이라며 "위험스러운 화물이 이란 항구를 통해 드나드는 것을 계속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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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차관은 이어 "미 당국이 이미 몰타 주재 3개 해운사를 제재대상으로 지명했다"며 "이 선박들은 이란 국영해운사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는 또한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 움직임의 일환으로 국제은행들에게 이란과 거래할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가 단절될 것임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FT에 따르면 레비 차관은 이같은 방침을 확인하며 "국제적 은행들이 이란과 거래할 경우 안게 될 위험들을 공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이란 제재법이 발효되는 오는 20일 재무부 관보를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제재내역을 공표할 계획이다.

레비 차관은 자신이 이미 이번 조치로 태도를 바꾼 금융기관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누구를 잡는 것보다 이란의 태도를 바꾸는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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