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렇게 좋을수가…" 판교 당첨자 환호

'판교 당첨자 발표' 엇갈린 희비<br>본지서 확인후 모델하우스 오픈 6시간전부터 기다려<br>"경쟁률 셌지만그래도…" 낙첨자들 실망스런 표정 역력

판교신도시 당첨자를 대상으로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4일 오리역에 위치한 한림·풍성주택 공동 모델하우스에서 풍성신미주 33평형 당첨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방 마감재를 살펴보고 있다. /분당=이호재기자

"이렇게 좋을수가…" 당첨자 환호 '판교 당첨자 발표' 엇갈린 희비본지서 확인후 모델하우스 오픈 6시간전부터 기다려"경쟁률 셌지만그래도…" 낙첨자들 실망스런 표정 역력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판교신도시 당첨자를 대상으로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4일 오리역에 위치한 한림·풍성주택 공동 모델하우스에서 풍성신미주 33평형 당첨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방 마감재를 살펴보고 있다. /분당=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판교 민간분양 당첨자 명단 보기 • 93세 최고령·23세 최연소자 판교 '입성' • "판교 당첨되면 이렇게 하세요" • "판교신도시 낙첨자 이 곳 노려라" • 판교 당첨자 9,420명 전원 "투기 검증" • 당첨자 인터넷 접속지연 사과드립니다 • [정정공고] 대광로제비앙 23평형 B타입 "좋죠. 새벽 2시까지 잠도 안자고 확인했는걸요." vs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판교 중소형 평형 아파트 당첨자 9,428명의 명단이 발표된 4일 당첨자와 낙첨자 사이엔 희비가 교차했다. 수도권 46만7,000명이 청약, 최고 2,073대1, 평균 경쟁률 49대1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들은 일단 얼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분당 오리역 인근 한성 필하우스 모델하우스와 풍성 신미주와 한림아파트가 공동으로 마련한 모델하우스엔 첫날이라서인지 예상보다는 찾는 이가 적었다. 당첨자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한성의 오은택 차장은 "만약 천국이 있다면 이와 같은 표정들일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한성 33평형에 당첨된 이모씨(57ㆍ경기도 성남시ㆍ여)는 "딸과 함께 새벽 2시에 한성주택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며 "날이 밝고 나서 신문을 사서 다시 당첨을 확인한 뒤에야 실감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풍성 신미주 33평A타입에 당첨된 방모씨(53ㆍ서울ㆍ여)는 "애들이 학교 졸업하면 들어와 살 생각"이라며 "직접 와서 보니 정말 좋네"라며 웃었다. 반면 낙첨자들은 "경쟁률이 워낙 셌기 때문에 어차피 큰 기대는 안했다"면서도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한림 34평E형에 청약했다 낙첨된 전모씨(39ㆍ경기도 광주)는 "수도권 1순위로 중소형에 청약하기 위해 500만원짜리 통장을 300만원으로 낮추기 까지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당첨이 된 사람들 중에서도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었다. 당첨 사실에 기쁨도 잠시. 8,000만원에 달하는 계약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자연스럽게 얼굴이 찌푸려졌다. 15년을 무주택으로 살다 이번에 처음 내집 마련을 하게 됐다는 김모씨(44ㆍ시흥ㆍ여)는 "분양금의 20%인 8,400만원을 마련하려면 이제부터 여기 저기 돈 꾸려 다녀야 한다"며 "되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가상 모델하우스를 보고 한껏 기대를 했다 실제 모델하우스에 와보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었다. 10년 무주택자인 40대 김모씨는 "인터넷으로 볼 때는 꽤 넓게 보였는데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 부모님하고 딸과 다섯 식구가 입주할 계획인데…"라며 불만을 표했다. 특별분양으로 대한주택공사 25평형(임대)을 분양받은 정모씨(51ㆍ경기도 성남시ㆍ여)는 "10년 후면 분양가가 2배가 될텐데 우리 같은 서민이 살수나 있겠느냐"며 "확정 분양가가 아니면 분양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입력시간 : 2006/05/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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