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신용보장보험 선점 경쟁

하나HSBC생명 '라이프 세이버…' 등 관련 상품 출시 잇따라


보험사들이 대출금 연체 및 실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신용보장보험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사망이나 질병, 실직 등으로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 전액이나 잔액을 보험사가 대신 부담하는 신용보장보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나HSBC생명은 14일 보험 계약자가 사망할 경우 고객의 대출금 상환을 보장해주는 '무배당 라이프 세이버 신용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 계약자가 중대한 질병에 걸릴 경우 최고 6개월간의 대출이자를 보장해 주기 때문에 대출이자 미납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 윤인섭 하나HSBC 대표는 "이 상품은 합작파트너인 HSBC가 전세계에 걸쳐 판매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대출자가 사망하더라도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상환부담을 떠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상환보장보험'은 상해사고나 질병으로 고객이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후유장해를 입었을 경우 최고 10억원 한도로 대출금 전액을 보장한다. 카네이션 상환보장보험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9,100건에 16억원 가량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 상품을 주로 외환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해왔으나 최근에는 전북ㆍ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으로까지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BNP파리바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SH&C생명은 '세이프홈 론'을 신한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사망 또는 암 진단시 대출고객의 채무잔액을 보험사가 대신 상환해주기 때문에 채무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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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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