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베니스국제영화제 결산 … 김기덕과 용호상박 ‘폴 토마스 앤더슨’는 감독상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항해를 시작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9일 폐막했다. 1932년 시작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약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신력 있는 영화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당초 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황금사자상을 향한 최종 주자로 김기덕 감독과 함께 거론됐던 미국의 대표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은 영화 ‘더 마스터’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논란의 신흥 종교인 사이언톨로지를 연상케 하는 종교적 광신을 다루고 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적지 않은 할리우드 스타를 신자로 두고 있는 사이언톨로지는 과학을 통한 정신과 영혼 치료를 믿는 종교다. 앤더슨 감독은 주인공의 모델이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로 1950년대 SF 작가인‘라파에트 로널드 허버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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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은‘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공동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필 더 보이드’의 하다스 야론, 각본상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썸싱 인 디 에어’ 등이 수상했다. 한국감독 유민영의 단편 ‘초대’는‘오리종티’(새로운 시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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