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대비해 영화 ‘007시리즈’의 테마곡과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를 사용한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등장할 때 흐르는 메인 테마곡을 쓰고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 1악장(알레그로)과 3악장(알레그로 아지타토)을 편곡해 쓸 예정이다. 김연아는 “윌슨 코치에게서 007 주제곡을 쓴다는 얘길 듣고 처음엔 ‘글쎄’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평소에도 재미로 들을 정도로 좋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그동안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클래식한 곡이라서 예전보다 더 부드럽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연아는 11일 일시 귀국해 14~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쇼’에 참가한 뒤 오는 17일 캐나다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