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M&A(인수.합병) 건수는 연평균 11%씩 증가해왔으며 앞으로도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중국의 글로벌 챌린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BCG는 1986년-2005년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M&A 건수는 연평균 11%, 거래 규모는 연간 22%씩 각각 증가해왔으며 따라서 중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최근의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또 BCG는 중국기업의 M&A 건수.규모가 교역량이나 GDP 대비해 미국의 수준에 이르려면 지금보다 10배는 더 증가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기업의 인수.합병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BCG는 보고서에서 ▲ 중국기업은 기업인수보다는 투자에서 더 큰 성과를거뒀으며 ▲ 대다수의 중국기업들은 경영전문성 부족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M&A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마이클 BCG 베이징사무소 부사장은 "중국기업의 M&A 열풍은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고성장 개도국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변화 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