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5일 조선업체의 후판가격 상승 압력이고조돼 올해 영업실적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주 광산업체들이 유연탄 가격 인상에 이어 철광석 고정거래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유연탄과 철광석이 철강 제조원가의50%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가격인상이 현실화되면 철강업체들이 원가상승 부담을 상쇄하려고 판매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가 상승과 수주 호조가 계속되는데도 조선업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요인중 하나는 후판가격이라며 철강석 가격인상이 현실화되면 올해 후판가격 상승폭은애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고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악화폭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조선업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LNG선의 장기 호황에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현대미포조선[010620]은 여전히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