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사복시장] 취업 특수 바람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의 추계 졸업생들이 졸업시즌인 8월 중순부터 신사복을 집중 구매, 비수기인 8월중순~9월초순에 신사복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9월이후 1만여명의 신규 채용 계획이 언론에 보도된데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결혼용이나 추석용 수요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신사복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제일모직·에스에스는 리크루트용 신사복으로 활용할수 있는 젊은층 라인인 「에스까드릴」, 「엔트로 갤럭시」, 「로가디스 넥스트 제너레이션」등의 매출로 볼때 8월중순부터 9월초순까지 20여일간 매출이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85억원으로 70%나 늘어났다. LG패션은 중가 브랜드인 「타운젠트」에 사회 초년생 및 젊은층을 위해 한벌에 최저 18만원부터 30만원선에 판매되는 리크루트수트 라인이 있다. 타운젠트 리크루트 수트는 9월들어 10여일간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LG패션은 결혼과 추석이 끼어있는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면 지난해보다 2배 늘려잡은 신사복 매출목표를 충분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나산의 중저가 신사복 「트루젠」도 비수기인 지난 8월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0%이상 신장했으며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에는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60%나 증가한 35억원으로 늘려잡았는데 현재까지 초반 10여일 매출로 볼때 목표치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중장년층을 주타깃으로 삼았던 캠브리지도 경기회복과 더불어 취업, 결혼 등으로 젊은층의 신사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대를 타깃으로한 「캠브리지 25」 브랜드를 이번주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LG패션 관계자는 『IMF 위기를 넘기고 올들어 살아나기 시작한 의류시장이 여름철 비수기까지 매출호조를 보이는 데는 업계도 놀랄 정도』라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에 한차례 상향조정한 올 매출목표를 또한차례 조정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