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P, 컴팩과 합병 힘실릴듯

1분기 수익 예상치보다 웃돌 전망 휴렛팩커드(HP)의 1ㆍ4분기(2001.11.1~2002.1.31) 수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일부 외신들이 4일 보도, 총 235억달러 규모의 컴팩 컴퓨터와의 합병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PC와 프린터 등에 대한 수요가 완만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HP의 최고 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는 "HP가 올초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당초 비관적인 전망을 수정했다. 이번 HP의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컴팩 컴퓨터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HP로서는 시의 적절한 발표여서 주목된다. 월터 휴렛을 비롯한 HP 대주주들의 양사 합병에 대한 회의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 특히 HP의 1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 발표는 지난주 컴팩 컴퓨터가 기업용 컴퓨터의 판매증가로 매출이 개선됐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양자간 합병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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