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영화 '터미네이터4'에 캐스팅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할리우드닷컴은 2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7월31일 열린 지구온난화 토의에 블레어 총리와 함께 참석한 슈워제네거가 블레어 총리가 총리직 임기가 끝난 뒤 직장을 찾기가 힘들 것임을 걱정하며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블레어 총리의 장래에 대해 "UN 사무총장이 될 수도 있고 한 단계 높은 직위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그가 할리우드에서 일하길 원한다면 내가 '터미네이터4'에 출연하도록 힘써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지금까지 내가 받은 제안 중 최고"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슬프게도 지금까지 받은 유일한 제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