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이 국내 최초로 남미 전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로템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시에서 살바도르 교통공사와 3,600만 달러 규모의 전동차 24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전동차업체가 남미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바이아주 살바도르시에서 건설중인 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동차는 각종 내장재 등이 영국의 안전 규격인 BS기준을 충족,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로템은 남미지역에 유일하게 전동차 조립공장을 보유한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템은 이번 수주로 살바도르시의 1호선 연장사업을 비롯, 2호선 사업과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등 10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전동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템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계기로 2005년 `글로벌 톱 4` 진입을 목표로 유럽, 북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