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북 포항·경주·김천, 충남 논산 등 전국 주요 가축시장의 소값이 마리당 209만8,000원(500㎏ 수소 기준)에서 지난달말에는 292만원으로 2개월만에 82만2,000원이나 올랐다.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지난 6월 ㎏당 7,642원이던 한우쇠고기 도매가격이 지난달 말 1만550원으로 올랐고 소매가격도 500G당 6,564원에서 7,918원으로 상승했으며 추석대목에는 사상 최고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송아지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준 데다 다이옥신 파동으로 국산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물량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 한 때문으로 농림부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산지 사육 소마리수는 지난 97년 280만마리에서 98년에 소값 폭락으로 270만마리로 줄었고, 금년초에는 216만마리로 급감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한우(500㎏ 수소 기준)의 경우 산지 가격이 190만∼210만원일 때 수입쇠고기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2001년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값 폭등이 축산업계에게 꼭 반가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