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짝’여자1호의 어설펐지만 진심어린 바라보기


여자1호의 남자5호를 향한 마음과 배려가 화제다.

3일 방송된 SBS ‘짝’은 남자5호에 호감 있는 여자1호의 모습을 담았다.


우럭매운탕을 가장 맛있게 끓여 데이트권을 획득한 여자1호는 남자 5호에게 저녁 데이트를 신청해 처음으로 단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됐다.

남자5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여자1호는 “다른 사람들보다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고 섬세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대답했다.

데이트가 끝난 후 여자1호는 남자5호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독일어로 하이리인 하이네의 시 ‘내 소중한 친구여’가 적혀있었다. 남자5호는 여자1호의 마음을 대변하는‘내 소중한 친구여/너 사랑에 빠졌구나/새로운 고통에 시달리고 있구나/네 머릿속은 갈수록 어두워지고/네 가슴속은 갈수록 환해지겠지/내 소중한 친구여/너 사랑에 빠졌구나/네가 그것을 설사 고백하지 않아도/심장의 불길이 벌써/네 조끼 사이로 훨훨 타오르는 것이 보이는구나’라는 시를 오랫동안 들여다봤다.


다음날 남자 5호가 여자1호에게 답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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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5호는 “시 동아리여서 직접 시를 지었다”며 손편지를 건네자 여자1호는 “세상에 하나뿐인 시”라고 감동했다.

남자5호가 쓴‘봄의 문턱을 넘어서며…’라는 제목의 시는 ‘소리없이 조금씩 다가오는 봄의 문턱만 넘어서면/누구보다 아름답게 사랑을 꽃 피울/노오란 심장이 그대 가슴 속에 조용히 뛰고 있노라고…’의 내용을 담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녀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 응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1호는 한동안 말없이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여자1호는 “(그가) 슬프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썼을 거 같은 느낌이 읽으면서도 전해지더라. 그래서 그런지 손에서 떨어지지가 않더라”면서 “미안하라고 그런 건(남자5호에게 편지를 써준 건) 아니었는데…괜히 또 미안하게 한 거 같아서 내가 더 미안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여자1호는 남자5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받아들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여자1호 착하던데…힘내요!’ ‘좋은 짝이 나타날 거예요’ ‘다음엔 호감있는 사람에게 용기내서 적극적으로! 파이팅!’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경찰대학 친구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남자5호-여자3호, 남자4호-여자4호 두 커플이 탄생하며 시청률 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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