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본격 상승하기 위해서는 550~600포인트대에 밀집해 있는 두터운 매물층를 소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이후 지수대별 매물을 분석한 결과, 지수 550~600포인트대에 총거래량의 22.8%인 47억7,137만주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수대는 거래량이 연일 3억주를 넘었던 지난 12월중순이후 거래가 급증했던 거래집중대이기 때문에 매물소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수 500~550포인트대에 16.7%(36억1,819만주), 600~650대에도 14.9%(32억3,489만주)의 매물이 쌓여있어 앞으로 지수상승시마다 매물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수대 아래인 450~500포인트선에는 매물이 9.23%(19억9,542만주)에 불과, 지수가 이 지수대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바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김세중(金世中) 대리는 『주식시장이 약 2개월정도 조정국면을 지속한 만큼 조정기간은 충분했지만 이 기간중 거래량이 1억주를 갓 넘는 등 매물소화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매물부담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반등폭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