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 구상과 관련해서는 금융지주 내 고객들을 한데 묶는 '금융지주식 인터넷뱅크' 구상을 내놓았다. 한 회장은 "국내에서 단순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금융지주의 경우 많은 고객을 인터넷상으로 어떻게 묶어 종합적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여건과 상황이 준비되면 인터넷 은행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또한 최근 은행권의 배당확대 논란과 관련,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이 낮은 편"이라면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도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의 올해 배당은 지난해보다 상당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 회장은 "은행은 인도네시아·멕시코 등 신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 소비자 금융 회사를 설립하고 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