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민주당 강경파 모임 '다시 민주주의' 발족
강기정 의원등 초재선 10명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민주당 내 개혁 성향의 초ㆍ재선 의원 모임이 18일 발족했다.
386 재선 그룹인 강기정ㆍ백원우ㆍ조정식ㆍ최재성 의원과 초선의 김상희ㆍ김영록ㆍ이춘석ㆍ최문순ㆍ최영희ㆍ홍영표 의원은 이날 '다시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모임 발족을 선언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민주당은 보다 진보ㆍ개혁적인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민주주의 복원을 거부하는 정권에는 저항적 방식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용산철거민참사 진상 규명 ▦비정규직법ㆍ미디어법 개악 저지 ▦대운하 추진 중단 ▦경찰ㆍ검찰 공안탄압 저지 등을 활동의 목표로 내걸었다.
'다시 민주주의'는 별도로 대표 의원을 두지 않고 세명의 공동 간사 형태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다시 민주주의'는 개혁성을 내세웠음에도 기존 비주류연합체 성격의 '민주연대'나 친(親) 정동영계 중심의 '국민모임'과는 달리 주류 386그룹에 중립지대 무계파 의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특히 제1야당 내 강경파 그룹의 세력화는 한나라당 쇄신 움직임과 함께 이른바 '정풍운동'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까지는 이들이 "당내 새로운 계파의 세력화는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대여공세의 방법론적 측면에서 강성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다시 민주주의'와 여당 내 쇄신파 등이 당 내외에서 어떤 활동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정국 전체의 판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