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틀랜드 "하승진 급성장 놀랐다"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겁없는 신예 하승진(19)의 급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하승진의 에이전트인 존 킴은 "존 내쉬 포틀랜드 단장은 시즌이 끝난 뒤 하승진이 생각보다 빨리 성장한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구단에서는 하승진을 내년 정도에 나서서히 기용하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활약에 고무됐다"고 26일 밝혔다. 내쉬 단장은 지난해 12월 하승진을 빅리그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주전 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의 백업 멤버로만 생각했지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않았다. 하지만 하승진은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 출장 기회가 잦아지면서 빅리그 코트에대한 적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시즌 최종전인 LA 레이커스전에서 223㎝의 큰 키를 이용한 고공 농구로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존 킴은 "내쉬 단장이 하승진의 최종전을 본 뒤 `지금처럼만 뛰어준다면 내년시즌에는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올 시즌에 정말 기대 이상 잘해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사실 포틀랜드 구단 내부에서는 하승진의 빅리그 승격을 놓고 반대가 많았다. 일부 코칭스태프는 "새내기인 하승진이 빅리그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3년의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대했지만 '제2의 야오밍'으로 점찍은 내쉬 단장의 열성으로하승진은 조기에 NBA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실감한 하승진은 이미 정규시즌이 끝났지만 하체단련 등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며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존 킴은 "시즌이 끝났다고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하승진은 매일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하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초 귀국 예정인 하승진은 "올 시즌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새롭게 많이 배웠고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점을 알게됐다. 내년에는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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