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사의 종목별 목표주가 상향 비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리포트 1,178건 가운데 목표주가를 올린 경우는 모두 244건에 달했다. 증권사 리포트 5건 중 1건(20.7%)은 목표주가를 올렸다는 의미로 이는 지난 7월(18.4%) 수준을 뛰어넘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보고서의 월별 목표주가 상향비율은 2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12~18%선을 유지해왔다. 반면 목표주가를 내린 경우는 82건에 불과해 전체의 6.9%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은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1일에만 STX팬오션∙글로비스∙온미디어∙오리온∙삼성물산∙세아베스틸∙고려아연 등 30건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졌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올리기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무게중심을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목표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증시 주변에 별다른 악재는 보이지 않고 유동성이 풍부해 종목들의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