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모직이 NOVALED의 지분 50.09%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도 삼성전자가 40%를 인수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이미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그룹이 NOVALED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에서 지급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NOVALED는 3,874억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NOVALED는 지난해 매출액 382억원, 당기순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의 인수 목적은 OLED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력과 특허 확보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일모직의 OLED소재 관련 예상 매출액이 24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NOVALED의 매출액은 적지 않은 부분이지만 인수의 주된 목적은 매출액 증가나 이익 기여보다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특허 확보에 있기 때문에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인수가액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의미가 없다”며 “향후 NOVALED의 기술과 특허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이를 통해 OLED 소재 사업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이번 인수금액의 가치는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제일모직의 OLEDㆍ전자재료 사업의 성장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유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2007년과 2011년 에이스디지텍 지분 인수를 통해 LCD용 편광필름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하면 이번 NOVALED 인수를 통해 OLED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개발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기는 하지만 이번 인수로 제일모직 OLED 소재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