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면서 석유 수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1.43 달러(2.3%) 내린 61.36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배럴당 60.70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한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7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8%가 높은 것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석유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미 행정부가 비축 난방유를 방출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다 ▲미국으로의 휘발유 수입도늘어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에 강타당한 멕시코만 일대 석유 및 정유시설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세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