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벙커에서 9m 이하의 샷을 할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볼을 직접 때리는 것이 아니라 모래의 움직임을 통해 볼을 앞으로 날려보낸다는 점이다. 따라서 볼 자체가 아니라 볼의 뒤와 아래쪽 모래를 홀까지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샷을 해야 한다. 이는 볼을 홀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풀스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 스윙 속도를 줄이는 일을 피해야 한다. 모래 덩어리를 깃대 쪽으로 날려보내는 기분으로 휘두르면 ‘모래 파도’가 볼을 밀어 충분한 거리를 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