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종금 지분경쟁 끝났나

◎한화그룹 돌연 매수중단 “막후절충” 추측/“출혈경쟁 자제중 타협은 없다” 양측 강경「한화그룹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의 지분경쟁은 끝났는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한화종합금융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로 급락하면서 한화그룹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이 매수주문을 내놓지 않아 구구한 억측을 낳고 있다. 지난 17일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급락한 한화종금 주가는 이날 개장초부터 주매수세력이었던 한화그룹과 박회장측의 매수주문이 갑자기 중단돼 매수잔량없이 매도잔량만 12만주에 달하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한화종금 주식을 매입했던 한화그룹이 매수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그룹측은 이에 대해 『한화종금의 지분확보가 어느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가를 마냥 올리면서까지 주식을 추가매입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나도는 타협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회장측도 『한화그룹이 매수하지 않는 한 우리도 매수주문을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만약 한화그룹의 주식매수가 재개되면 맞대응할 방침』이라며 『한화그룹과의 타협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양측에서 타협이 진행중이라고 볼 징후는 없기 때문에 한화종금 주가가 한때 4만1천원을 웃돌만큼 수직상승하자 매수에 부담을 느낀 양측이 냉각기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일시적으로 매수주문을 중단하면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이 쌓여 주가를 올리면서 추격 매수를 하지 않아도 일시에 많은 양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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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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