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이노텍 6인치 웨이퍼 UV LED 세계 첫 양산

기존보다 28% 생산성 높아져… UV 광원시장 선점 기반 마련


LG이노텍이 6인치 웨이퍼를 사용한 UV LED로 UV 광원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

LG이노텍은 2일 세계 최초로 6인치 웨이퍼를 사용한 UV LED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소자로 수은 램프 대신 반도체 화합물인 LED를 사용한 광원이다. UV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약 100~400나노미터(nm) 전자기파로 파장 대역에 따라 살균 및 정화, 경화 등의 작용을 한다. 현재 의료와 인쇄, 표면 코팅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향후 폐수 정화 등 친환경 산업까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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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양산에 성공한 LG이노텍의 6인치 웨이퍼 기반 UV LED는 기존 2인치 웨이퍼 기반 제품에 비해 약 28%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6인치 웨이퍼 기반 UV LED 양산 성공으로 LG이노텍은 신시장으로 떠오른 UV 광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470억 원이었던 UV LED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에는 약 2,800억 원 규모로, UV광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7%에서 오는 2017년에는 34.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UV LED는 자외선을 구현하는 발광층 형성이 어려워 기술장벽이 매우 높다. 그 동안 기술 장벽으로 인한 높은 가격과 낮은 광출력이 UV LED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LG이노텍은 기존 2인치ㆍ4인치 웨이퍼 대신 6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LED 생산성을 높이고 수직형 LED 칩 기술로 UV LED의 광출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365nm와 385nm, 395nm, 405nm등 일반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UV LED부터 살균과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280nm UV LED까지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용 LED와 조명용 LED에 이어 UV LED 등 특수분야 LED까지 대면적 웨이퍼를 적용함으로써 전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혁신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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