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매도 공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94억원의 매물을 시장에 쏟아냈다. 9일 연속 순매도 행진으로 이달 들어서만 13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처분한 물량만 3조원에 육박한다. 시장에 잠재된 글로벌 긴축 리스크가 외국인 매도공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미국 증시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글로벌 긴축 리스크가 외국인에게 매도구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가 장기화될 조짐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물량공세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단기에 쉽사리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번주 들어 지수가 낙폭을 다소나마 줄고 있지만 신뢰도 높은 자체 모멘텀이 형성되기 이전까지는 방어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