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털이 e세상 바꾼다]<상> IT산업의 선봉장

'10兆대 거대시장' 무한경쟁 돌입…모바일기술 접목·전문화로 재도약 채비<br>NHNㆍ다음 양강구도속 후발사 맹추격, CJ등 대기업도 기술 강화 앞세워 진출

[포털이 e세상 바꾼다] IT산업의 선봉장 '10兆대 거대시장' 무한경쟁 돌입…모바일기술 접목·전문화로 재도약 채비NHNㆍ다음 양강구도속 후발사 맹추격, CJ등 대기업도 기술 강화 앞세워 진출 • 포털3강 사업전략 • [기고] 포털은 진화중 • 진화하는 서비스 • 포털, 온라인 쇼핑 '영토전쟁' • 김범수 NHN 인터뷰 • 유·무선 통합 신개념 서비스 나선다 • "유·무선결합 유비쿼터스 앞당길것" 정보기술(IT)산업은 90년대말이후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미래의 우리 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이처럼 우리 경제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IT산업의 선봉장은 다름 아닌 인터넷 포털이다. 포털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과감한 실험정신과 벤처의 역동성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산업이다. 인터넷 활용산업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인터넷 포털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과 성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대기업들까지 인터넷 포털산업에 뛰어들면서 무한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됐다. 그동안 단순검색과 이메일에 치중했던 포털은 커뮤니티, 지식검색을 넘어서 모바일 기술과의 접목과 전문화를 통한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문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전문포털이 등장해 이들이 인터넷 세상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무한한 시장규모= 인터넷 포털의 시장규모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에 게임과 인터넷 광고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포함할 경우 올해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인터넷 포털의 성장에는 초고속통신망의 확산과 게임, e러닝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이 밑거름이 됐다. 아울러 포털의 성장은 관련산업의 발전에 촉매제가 됐으며 국내 IT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설립 5년만에 국내 최초로 1,000만명 인터넷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대기업의 사내 벤처인 네이버로 시작한 NHN이 대표적이다. NHN은 2000년 한게임과의 합병 후 2년만에 코스닥 등록에 성공하면서 포털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양강체제속 후발사 맹추격= 국내 포털시장은 NHN과 다음이 양강체제를 구축한 상태에서 후발업체들이 급신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N은 지난해 매출이 1,663억원으로 4년만에 무려 92배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명실상부한 포털업계의 1위자리를 굳혔다. 또 다음은 5년전에 비해 18배나 성장, 지난해 1,4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은 올해 쇼핑몰과 자동차 보험인 다음다이렉트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강화를 핵심사업으로 잡고 커뮤니티 서비스도 역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업계 1,2위의 포털이지만 주력사업을 정반대로 설정해 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은 백화점과 할인점에 비유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음 쇼핑몰도 지난해보다 두배 성장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신사업이 미래의 경쟁력=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한 인터넷 포털산업은 이제 더 이상 벤처로 남아있을 수 없게 됐다. 네이트닷컴과 CJ의 플레너스 인수 등으로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인터넷 포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네이트닷컴은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사업과 검색 등 기초기술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적으로는 유ㆍ무선 통합에 따른 서비스 개발과 검색, 커뮤니티 등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서비스 안정화가 올해 성장의 관건이다. 또 인터넷 포털의 고유 매출 부문인 온라인광고 시장의 확대를 비롯해 키워드 광고, 게임, 해외시장 등에서 고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HN은 지난해 대비 44% 성장한 2,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수익률 40%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올 매출이 최고 2,100억원대로 지난해 매출 1,414억원보다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네이트닷컴은 싸이월드의 고속성장과 신규게임 포털을 통한 수익창출 등으로 지난해 545억원에서 60%성장한 887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4-05-23 16:2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