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써커뮤니티(37750)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엔써커뮤니티는 지난 6월19일 수출상담건 발표 이후 30일까지 주가가 36%상승하는 등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의 300%에 육박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한 1일에는 곧바로 10.38% 떨어져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측은 지난달 19일 미국의 한 업체와 귀금속 유통 관련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고 공시했지만, 확정 사항이 아닌 진행 중인 협상에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이며 발표 이튿날부터 주가가 강한 탄력을 받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미 공시했던 수출 상담 건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내년 6월까지 218억원의 귀금속을 납품하는 계약인데 시장 반응이 전혀 뜻밖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도 전일의 3배 수준인 200만주를 넘는 활발한 손바뀜을 했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수출 상담 사실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