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원 선생은 수묵산수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남도의 정서에 맞는 수묵화의 경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치(小癡) 허련(許鍊), 남농(南農) 허건(許楗)을 잇는 남종화의 큰 산으로 꼽힌다.
활달하면서도 무게 있고 대범한,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개인의 예술적 성과뿐 아니라 청년작가 육성, 장학회와 문화재단 설립 등 후학 양성에도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전남 신안 출신의 조방원 선생은 평생 수집한 소장품과 부지 1만4,000여㎡를 기증해 1997년 전남 곡성군에 있는 도립 옥과미술관이 문을 여는 데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남도예술회관 건립추진 위원, 현대한국화협회 이사, 아산 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교부장관상, 전남도 문화상, 무등문화상, 성옥미술상, 대한민국 보관 문화 훈장 등 다수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발인 11일 오전, 장지는 곡성군 죽곡면 연화리, 빈소는 광주 북구 신안동 광주역 장례식장 특 2호실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