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더벤처스, 전자제품 중고거래 셀잇에 투자

글로벌 동영상 자막 서비스 비키의 창업자 호창성 대표가 이끄는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는 전자제품 중고거래 서비스 셀잇(withsellit.com)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셀잇은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등 국내외 주요 중고시장에서 ‘파워셀러’로 알려졌던 김대현 대표가 창업한 신개념 중고 거래 사이트로 김 대표는 10여년간 중고제품을 판매해온 중고거래 전문가다.

관련기사



셀잇은 표준화된 양식에 따라 제품 앞·뒤면과 흠집·파손 부위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업로드하면 모든 과정이 완료되며 제품 가격은 셀잇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파악한 실시간 중고시세에 따라 결정된다. 또 제품 택배 발송도 셀잇이 배달해준 상자에 담아 인근 편의점에 맡기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특히 셀잇이 제안한 가격으로 해당 제품이 2주 내에 판매되지 않으면 셀잇이 직접 해당 제품을 판매자로부터 구입한다. 셀잇의 중고 제품 판매 성공률이 100%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셀잇에 따르면 간편한 판매 방식과 높은 판매 성공률로 재판매율도 40%를 넘어섰고 이달 들어 월간 거래액이 4,000만원에 달한다.

투자를 맡은 호 대표는 “스스로 중고거래 전문가였던 경력, 중고거래 과정에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열정,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 설립된 더벤처스는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시드머니 투자와 함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초기벤처 전문 투자기업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내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표 파트너(Managing Partner)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투자 전문가들이며, 특히 호 대표는 세계 각국의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 국경과 언어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기게 한 서비스 ‘비키’를 지난해 9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에 2,000억원에 매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