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4일 코스닥 시장에서 3.55% 오른 3만5,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사흘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10%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3만1,000원대까지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수준까지 떨어졌지만 1ㆍ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시가총액도 4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지난 3일 실적발표를 통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98억원, 당기순이익도 41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2.99%, 3.67% 올랐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 또는 신청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셀트리온의 하반기 실적 성장세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중에 관절염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CT-P13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CT-P13과 함께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CT-P06이 올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 이라며 “상반기중에 CT-P13의 식약청 제품허가와 다음달 국제학회에서 임상결과를 공개하면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CT-P13의 허가 지역이 유럽 뿐만 아니라 브라질, 호주 등 타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내년 1ㆍ4분기 유럽 허가가 나올 경우 유럽 국가별 허가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2ㆍ4분기 우리나라 식약청의 허가가 떨어질 경우 브라질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러시아 등 70여개국에 후속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6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