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난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항공노선에 다음달 9만1,140석이 추가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사ㆍ인천공항공사ㆍ한국공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제주~김포 노선 좌석난 해소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7월에 전달보다 14.9% 늘어난 9만1,140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제주노선에 3만7,411석, 아시아나항공이 2만5,783석,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가 2만7,946석을 각각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제주노선 좌석 수는 6월에 총 61만557석에서 7월에는 총 70만1,697석으로 늘어나 탑승률이 8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현재 제주~김포 노선 탑승률은 92.3%에 달해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좌석이 아예 없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제주노선 좌석난 해소를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해 제주에 출발ㆍ도착하는 임시편에 대한 시설사용료를 50% 감면하고 제주노선 증편 정도에 따라 국제선 운수권 배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항공사들에 항공기 도입을 최대한 앞당겨 제주 운항을 확대하고 탑승률이 낮은 국제선을 제주노선으로 전환하며 국제선 임시편을 최대한 억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