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보석 우수기술을 찾아서]전력절감 플라스틱자석 개발-오토전자모터효율 10%향상, 소비전력 30% 절감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터의 80%이상은 전기를 통해 구동하는 AC방식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기료의 부담이 워낙 크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석을 이용한 DC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토전자(대표 최준국·崔埈國)가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브러시레스(BRUSHLESS)DC모터용 「일체성형 플라스틱자석」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플라스틱과 나일론, 쇳가루를 혼합해 만든 이자석의 가장 큰 특징은 한번의 사출성형과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철심과 코어, 자석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사출기를 통과하기만 하면 완제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제품의 결합력이 강하고 공정과정 단축 등으로 비용절감효과가 높다.
이회사만이 가지는 독특한 설계방식도 눈에 띈다. 「유한요소법(FEM)에 의한 극이방향성 자기회로 설계」라 불리는 이방식은 플라스틱자석의 배치를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배열해 자기저항을 극소화하고 모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실제로 자체실험결과 표면자석밀도가 15% 향상되고 모터의 효율성은 10%, 소비전력은 30%나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적용범위도 에어컨부터 세탁기, 청소기는 물론 소형모터를 채용하는 컴퓨터부품등 정보통신산업까지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복사기의 메인모터용 플라스티자석을 양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에어컨과 냉장고등 가전제품 모터용으로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올해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와 2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2003년에는 해외시장에서만 50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자석의 개발주역인 김시동(金始東)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일본과 중국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전자는 지난 82년 3월에 설립돼 자산 107억원, 종업원수 138명, 지난해 매출액 74억원을 기록한 중소업체다.
주력제품은 자동차용 공기정화시스템(AQS)로 현재 현대,대우등 완성차업체에 전량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플라스틱자석, 압축성형본드자석등 마그네틱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02)675-5851
영규기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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