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급 PC시대' 이번엔 열리나 주연테크 '환타스틱 Q94TM' 이달말 출시가격 부담 커 시장 주류로 자리잡긴 힘들듯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주연테크컴퓨터가 테라(T)급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테라급 PC 시대’가 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연테크는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초고성능 데스크톱 PC ‘환타스틱Q94TM’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1TB는 1,024기가바이트(GB)에 해당하며 ▦500편의 영화파일 ▦25만곡의 음악(MP3)파일 ▦고화질(HD)급 영상 250시간 분량을 HDD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1TB급 컴퓨터가 국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전자가 지난 해 6월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 ‘이글레이크’를 탑재한 1TB PC ‘엑스피온 R10MP’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본체 가격만 139만원에 이르는 등 가격이 비싸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현재 시중에 나오고 있는 PC 가운데 최고 사양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500GB급. 일부 존재하는 1TB PC는 대부분 기업간 거래(B2B)를 통해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PC 제조사가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설치한 것이나 조립식 PC가 대부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력으로 HDD의 용량을 1.5TB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PC에서 사용하는 파일 용량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HDD 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기술적으로 1.5TB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우선 가격이 문제다. 현재 320GB HDD의 가격은 7~8만원 수준이지만 1TB의 경우 그 2배에 해당하는 15만원 정도다. 1~2만원 차이도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가격에 민감한 PC 시장의 특성상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 HDD 용량이 커질 경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등 전체 PC 성능도 덩달아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점도 시장확대의 걸림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체별로 최상위 기종을 1TB로 가져가는 사례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당분간 1TB 제품이 시장의 주류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인기 기사 ◀◀◀ ▶ 서울 알짜 분양단지, 인기 몰이 나선다 ▶ 성남 집값 하락… 판교까지 불똥 ▶ 강남 재건축 가격 또 요요현상? ▶ '녹색 뉴딜' 50조 투입… 일자리 96만개 창출 ▶ "외국인 주식 사는 꼴이 심상치가 않다" ▶ 최첨단 한국형 기동헬기 탄생 ▶ '테라급 PC시대' 이번엔 열리나 ▶ KT "IPTV 방송사 변신 준비중" ▶ '고유가 리스크' 다시 오나 ▶ TV 출연 여중생 '세미누드' 논란 ▶ SBS '패밀리가 떴다' 논란… 대본에 의한 리얼? ▶ 아이비 비난 노래 '투 마이 디바' 논란 ▶ KBS '꽃보다 남자' 드디어 베일을 벗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