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스트MP3 모듈, GSM방식 MP3폰에 쓰인다

넥스트웨이 500만불 공급계약… 홍콩 미라클 통해 전세계 수출

호스트MP3 모듈, GSM방식 MP3폰에 쓰인다 넥스트웨이 500만불 공급계약… 홍콩 미라클 통해 전세계 수출 국내 MP3 플레이어 및 휴대폰 기술이 홍콩의 대형 유통망과 만나 세계 최초로 외장형 메모리 방식의 유럽형(GSM) MP3폰을 선보인다. MP3 플레이어 업체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는 홍콩의 휴대폰 유통업체 미라클과 500만달러 규모의 '호스트MP3'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라클에 공급된 넥스트웨이의 호스트MP3 모듈은 국내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텔슨전자(대표 김동연)가 GSM MP3폰으로 개발, 다음달부터 홍콩ㆍ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수출된다. 넥스트웨이는 미라클 측이 GSM MP3폰을 개발하기 위해 내장형 플래시메모리 방식과 외장형 호스트 방식을 놓고 비교 검토한 결과 메모리 확장이 쉽고 가격이 싼 호스트MP3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외장형 메모리 방식의 호스트MP3가 GSM 휴대폰에 적용되기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이동통신 방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의 경우 퀄컴의 휴대폰 칩이 기본적인 MP3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하는 GSM 휴대폰은 MP3 기능을 별도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일반화돼 있지 않다. 넥스트웨이는 이번 계약으로 연말까지 20만대의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지난 3월부터 미국 수출을 개시한 호스트 방식의 MP3플레이어와 함께 본격적인 '호스트MP3 시대'를 열게 됐다. 넥스트웨이가 미라클에 공급하는 MP3모듈은 MP3뿐만 아니라 'WMA(Window Media Audio)' 'OGG' 등 다양한 파일형식을 지원하는 데다 별도의 케이블 없이도 PC에 연결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넥스트웨이의 호스트MP3 모듈을 내장한 GSM 휴대폰 개발은 국내 텔슨전자와 휴대폰 연구개발 업체인 프라임모바일이 맡았다. 이들은 미라클로부터 호스트MP3 모듈을 공급받아 MP3폰을 개발한 뒤 미라클의 유통망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국산 핵심기술을 활용한 첨단 휴대폰으로 세계 GSM MP3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triple@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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