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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ℓ당 1,800원대에 진입했다.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1,600원대의 판매가를 내건 주유소도 있다.
23일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9원52전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는 1,808원12전으로 ℓ당 1,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ℓ당 1,800원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휘발유 전자상거래 매매가격은 22일 기준으로 1,642원15전까지 떨어졌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휘발유 가격은 더 낮아져 대구 서구 평리동의 영신제2주유소의 경우 이날 ℓ당 1,678원까지 내렸다. 또 인천·경기도·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최저가 주유소들은 대부분 1,690원대의 휘발유 가격을 써붙였다. 서울의 경우 아직 휘발유 최저가가 1,720원대지만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1,6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 가격의 이 같은 하락세는 국제유가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올 6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10달러를 넘었으나 이달 16일에는 배럴당 94.94달러까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