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모델로 삼아 제품의 이점을 부각시키는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전문가의 잘 알려진 이미지를 빌려 신뢰감 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선보인 오뚜기 ‘백세카레’와 한국야쿠르트 ‘윌’ 광고가 대표적인 사례.
백세카레는 ㈜오뚜기가 웰빙 소비자를 잡기 위해 내놓은 신제품으로, 강황 함량을 50% 이상 증가시킨 프리미엄 카레. 백세카레는 강황 함량을 증가시 키고 로즈마리, 월계수 잎 등의 원료를 조화시켜 치매예방, 간 기능 개선등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김소형 한의사를 모델로 등장시켰다.
김소형 한의사는 이 광고에서 일반 주부에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백 세카레’를 권하는 내용이다. 건강은 곧 ‘장수’이고 장수의 의미로 흔히 ‘100살까지 산다’고 한다는 점에서 착안, ‘백세카레’라는 제품명도 나 왔고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고 제작사측은 설명했다.
김소형 한의사는 자신이 주부이고,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아 주 소비자들에게 친근하면서 신뢰감과 설득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모델 캐스팅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야쿠르트 ‘윌’ 광고도 이 같은 부류에 속한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를 광고에 기용한 한국 야쿠르트‘윌’은 “건강은 관 심만으로 부족하죠,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위까지 생각하는 야쿠르트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피부과 전문의인 정혜신 의사와 고승덕 변호사 등이 대동벽지와 대 한투자증권 등의 광고에 각각 등장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전문가 패널로 얼굴을 익히 알려온 사람들이 광고에는 메인 모델로 얼굴을 비추고 있는 셈이다.
㈜코래드 PR팀 박종선 국장은 “전문가를 기용한 광고는 모델의 후광효과로 제품과 효능에 대한 높은 신뢰감이 형성되고 메시지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쉽다”며 “게다가 방송을 통한 높은 인지도로제품의 친근감과 이해도를 높이기 때문에 더욱 선호되며 특히 광고 효과에 비해 모델료가 저렴한 편이어서 광고주가 솔깃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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