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일·가정 양립 추구 女 근무유연제 안착시킬것"

백희영 여성부 장관 기자간담


"국민적 기대에 보답하는 '여성가족부'가 되고 퍼플잡(유연근무제)을 안착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성 경제활동 증진 ▦일과 생활의 조화 ▦아동과 여성의 인권 보호 등 2010년 추진 과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백 장관은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유연근무제 '퍼플잡'에 대해 "지난해 10월 처음 얘기를 꺼낸 뒤 정부와 사회적 반응이 적극적이었다"며 "주 40시간 근무를 주 20시간으로, 혹은 6개월이나 1년 동안은 오전에만 근무하겠다는 식으로 일하는 시간을 근로자의 요구에 맞춰 맞벌이 가정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여성가족부 등 정부 공공기관이 '퍼플잡' 실천을 선행하겠다고 밝힌 백 장관은 "유연근로나 단시간 근로를 실시하는 기업에는 노동부의 협조로 고용보험기금을 지원받아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단시간 근로자의 보수ㆍ경력 감소 문제나 고용기업의 추가비용 발생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ㆍ행정안전부 등의 협조로 해결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근무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출퇴근시간 등 소요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 등 외국에서 시간에 비례한 임금할증제로 50% 근무에 55~60%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참조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주 40시간을 20시간으로 단축한 근로자에게 57%의 임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여성부는 가족과 청소년정책을 이관받아 오는 3월 중 '여성가족부'로 새로 출범해 종합적인 가족정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여성부 예산은 1,030억원에 2,9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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