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부회장 백정기

부회장직 부활… 책임경영 강화


그룹 부회장직 10여년 만에 부활

심상배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손영철 그룹 사장, 감사로 이동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백정기 부회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은 이번 인사로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회장에 선임됐다.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심상배 생산·연구개발(R&D)부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이던 손영철 사장은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고객 중심의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통합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책임경영 및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역량 강화를 위해 10여년 만에 부회장 직책을 되살렸으며 백정기 신임 부회장은 그룹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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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기 신임 부회장은 태평양 인력개발연구원과 경영지원실을 거쳐 아모레퍼시픽을 이끌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BGF리테일 로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으로 올해 복귀한 그는 내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서 현업을 총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방문판매 시장이 눈에 띄게 축소되는 등 그룹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련하고 실행력을 갖춘 백정기 신임 부회장을 내세운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백정기 신임 부회장은 가맹점주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맹점주와의 문제를 임기 중에 해결하지 못한 손영철 사장은 감사실로 이동, 동반성장과 그룹 역할에 대한 감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체에서 부분을 맡게 된 점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감사 직책을 맡은 이상 경질로 보기 어렵다”며 “감사실은 기업윤리나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부서로 고객 중심 경영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배 신임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아모레퍼시픽 생산·연구개발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쳐 이번에 사장으로 오게 됐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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