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PEF 운용사 7곳 선정

벤처투자로 유명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재수 끝에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토종 운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MM PE도 라지캡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일 총 1조1,500억원 규모의 국내 PEF 위탁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7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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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기업 거래를 주로 하는 라지캡 부문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 IMM PE 등 3곳이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이들 PEF에 각각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드캡 부문에는 나우IB캐피탈·프리미어파트너스·엑셀시어캐피탈·JKL파트너스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PEF는 국민연금으로부터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받게 된다.

눈길을 끄는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PEF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후 운용자산 규모를 1조4,000억원 이상으로 늘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대비했다. 특히 2013년 라지캡 분야에 지원했다가 낙방했던 아픔이 있어 이번 선정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스틱은 지난해 5개 PEF를 통해 3,4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고 최근 중동 국부펀드 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등 대형 PEF사로 거듭나고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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