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체 LIG넥스원이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닌 것으로 인증받았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기준인 씨엠엠아이(CMMI)의 최고 단계인 레벨5를 연구개발(R&D) 전 영역에 걸쳐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R&D 일부 영역이 아닌 전 영역에 걸친 레벨5 획득은 아시아 지역 방산업체 중에서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가 미 국방성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조직프로세스 개선 및 평가모델이다. 레벨1부터 레벨5까지 총 5단계로 구성되며, 연구개발 과정의 개선과 혁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경우 레벨5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CMMI는 특히 지난 2006년 8월 버전 1.2가 시행되면서 전문심사원제가 도입되는 등 심사기준이 강화된바 있다. 이에 LIG넥스원은 특히 지난 2007년 R&D전분야에 걸쳐 CMMI 레벨5를 획득한바 있지만 최근 새로운 기준의 버전으로 유도무기 및 레이더, 전자전, 통신, 진휘통제 등 R&D전 분야의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록히드마틴과 보잉, BAE 시스템 등 미국과 유럽의 15개 업체만이 전분야에 걸쳐 1.2버전의 CMMI 레벨5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LIG넥스원의 무기체계 R&D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프로세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